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지도 제작과 발간 분야에서 훌륭한 전통을 이어 왔습니다.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수많은 고지도를 통해 이런 훌륭한 전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그 훌륭한 전통과 기술이 단절되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뜻있는 많은 학자들이 지도학 연구에 관한 전문적인 학술단체의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나 그 뜻을 쉽게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상당 기간 동안 여러 관련 학회들이 지도학 분야의 연구를 분담하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꾸준하게 지도학회의 설립 필요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그 와중에 세계지도 상에 ‘동해’ 표기와 관련된 현안 문제가 대두되었고, 이를 계기로 지도학계, 지도제작업계, 관련 정부기관 등이 힘을 모아 『한국지도학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창립한 한국지도학회를 더욱 발전시켜서 우리의 후손들에게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서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